개발

온리유를 개발하며 ‘왜’를 남기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 :: 온리유 CTO, 개발자로서 의사결정의 맥락을 기록합니다

까다로운 ISTP 2025. 6. 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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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아닌 가치

를 만드는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온리유 CTO, 개발자로서 기록을 시작합니다

 

저는 결혼정보회사 온리유CTO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연결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특히 온리유처럼 ‘가볍지 않은 만남’을 추구하는 브랜드에선,

단순히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이상의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그 고민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저는 왜 온리유를 만들었는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온리유는 기존 소개팅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소개팅 앱은 너무 가볍고, 결혼정보회사는 너무 비싸고 형식적이었습니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괜찮은 사람들이 “쓸 서비스가 없다”고 말할 때,

저는 그 간극을 기술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지인이 소개해주는 듯한 신뢰감’을 기술로 구현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아무에게나 열려 있지 않은,

그 미묘한 기준을 시스템 안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기술보다 

가치를 먼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온리유에서의 개발은 단순한 기능 구현이 아니라

한 사람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사용자의 조건과 가치관을 정제하고,

서로에게 편지를 쓴 뒤,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흐름 속에서

저는 언제나 기술 선택의 이유를 따져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 저는 One-hot Encoding기반 알고리즘을 Text Embedding 기반 알고리즘으로 개편한 이유를 고민했습니다.
  • Prisma 미들웨어를 활용한 userStatus 로그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이탈과 전환을 파악하기 위한 행동 로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FE Component 별 관리와 디자인 관리를 위해 Storybook을 도입했습니다

 

기술은 도구이고,

저는 언제나 “이 선택이 진짜로 고객 경험을 바꾸는가?”, "우리 팀의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도입하는 데에는 시간, 인력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가?" 를 먼저 묻고 있습니다.

 

 


 

저는 결과보다 맥락을 남기려 합니다

 

저는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정의 이유와 맥락을 기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능은 언젠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를 남겨두지 않으면,

나중에 기능이나 기술을 변경할 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의 의사결정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

어떤 선택지를 두고 어떤 가정을 했는지를 함께 남기려 합니다.

그게 결국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기반이 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는 기술 스택이나 구현 방식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어떤 사용자 경험을 만들었는지

그 이유와 판단을 중심으로 기록하려 합니다.

 

기술은 저에게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저는 코드를 넘어, 사람을 연결하는 구조를 고민하는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그런 저의 고민과 실행의 흔적을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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